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독후감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 꿈을 키워주는 사람 이광형 총장의 열두 번의 인생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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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이광형

출판사 : 인플루엔셜

감상

자존감을 높이는 게 중요하지만 참 쉽지 않다. 그저 진부한 말로 날 위로해줄 것 같은 제목에서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친구가 선물해준 책이라 시작했다. 읽기 시작하니 더욱 설득당하고 싶었다. 나를 지나치게 몰아 붙이지 않을 수 있게 되었고, 어떻게 해야 더욱 빛날 수 있을지 배웠다. 스스로를 불신하거나 의심하는 사람에게, 용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극 권한다.

기억에 남는 구절

1.

각자의 방식으로 빛나면 되는데 자꾸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다 보니 고유한 빛깔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사과와 바나나는 서로 경쟁할 필요가 없다. 각각이 지닌 맛이 엄연히 다른 데 어떻게 경쟁이 되겠는가.

2.

남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재능을 가졌는지 개의치 말고 자기 내부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남과 구별되는 나만의 특성은 무엇인지 계속 묻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거라 믿는다. 남과 같아지려는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자신의 고유한 강점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때 우리는 모두 밤하늘에서 고유하게 빛나는 별이 될 수 있다.

3.

평소에 머릿속으로 독특한 생각을 자주 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모두 괴짜라고 부르진 않는다. 앞서 말했듯 독특한 생각을 어떤 식으로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진정한 괴짜가 아닐까. 모든 사람이 괴짜의 삶을 살 필요는 없지만, 괴짜가 없으면 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괴짜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를 들썩이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남다른 생각을 정말 현실에서 실행한 인물이다.

4.

이 세상에서 괴짜가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수 많은 고정관념과 불편한 시선이 괴짜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공동체 안에서는 외톨이가 된다. 자유로운 사고는 놀림감이 되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괴짜들은 왜 보통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까. 그들은 자꾸 편안한 현재 상태를 뒤흔들기 때문이다. 안락하고 쉬운 삶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것을 갈망한다.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불편한 존재다.

5.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러면 ‘괴짜’가 되면 된다. 남과 다른 생각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그대로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다 .남들의 시선은 크게 개의치 않아도 좋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상관없다. 남의 생각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말고 자신이 가진 독특함을 개발할 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로서의 내가 될 수 있다.

6.

‘어떻게’를 따지고 드는 순간 아이디어는 위촉되고 만다. 비난도 금지였다. 상상은 상상 자체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7.

나는 A와 함께 공존해야 하는 미래 사회에 AI가 추월하지 못하는 인간의 능력은 바로 상상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AI는 데이터를 통해 추론만 할 수 있을 뿐, 아주 창발적인 아이디어를 내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다(하지만 100년, 200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겠다.) . 그런의미에서 각자 지금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미래 사회에 반드시 있으면 좋을 것.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정말 그렇게 된다면 좋을성싶은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다. 어쩌면 그 상상의 세계 안에 우리 각자의 미래상도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8.

성급하고 부정적인 결론은 생각의 문을 닫아버리지만, 열린 질문은 현실에 갇힌 생각을 일상 밖으로 이동시킨다. 생각이 질문의 방향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생각이 확산된다는 건 우리의 사고 체계가 현실을 떠난다는 말이기도 하다. 생각이 현실을 떠나면 나의 영혼은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게 된다. 자유를 찾은 영혼은 제약 없이 상상을 한다. 곧 질문이 나를 현실 고착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9.

만일 내게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1시간 주어진다면, 어떤 질문을 제기 하는게 적합한지 판단하는데 55분을 쓸것이다. 적절한 질문을 알면 문제 해결엔 5분도 걸리지 않을테니 말이다. - 아인슈타인

10.

황당해 보이기도 하고 정말 실현 가능한지 의문이 드는 이 질문들이 결국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단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답보다 문제를 찾는데 주력했던 아인슈타인 역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었다. 그는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을 ‘질문을 멈추지 않는것’이라고 말했다. 비단 지식을 얻기 위한 질문만이 아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등의 질문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과 현재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단초를 얻는다.

11.

명확한 꿈을 세운 사람은 가장 고된 길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지만, 아무 꿈이 없는 사람은 가장 순탄한 길에서조차 포기하고 돌아서는 법이다.

12.

배를 만들게 하고 싶다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대양을 보여주어라 -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13.

꿈을 찾는 일을 풀어야 할 과제처럼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미지의 보물섬을 탐험하듯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꿈을 찾아보자. 아직 발견되지 못한 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기억하면서.

14.

미래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15.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우리의 반응에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좌우된다.

16.

자발적 활동은 자아의 온전함을 희생하지 않고도 고독의 공포, 무력감, 소외감, 권태감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17.

이 모든 것은 훗날 그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 다양한 방면에서 영감을 제공했다. ‘직관과 효율’이라는 원칙 아래 설계된 그의 미니멀리즘 제품들도 그의 ‘딴짓’이 없었다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훗날 그는 그 유명한 스탠포드대 졸업식 연설에서 “창의성은 단지 어떤 것들을 연결하는 것(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bings)”이라고 말했다. 창의적인 것은 기존의 것들이 새롭게 연결되면서 변주를 거듭하며 탄생한다는 뜻이다. 이미 세상에 있지만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되면서 ‘최초의 무엇’으로 재탄생한다.

18.

인문학을 안다는 것은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이고 ,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다가올 미래의 모습도 그려볼 수 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인간의 본성은 달라지지 않는다는건 인류의 역사로 검증된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와 철핛은 미래를 그려보는 가장 믿을만한 예측 수단이라 할 수 있다.

19.

나는 창업이 결혼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완벽한 결혼이 없듯이 완벽한 창업도 없다. 오히려 완벽하게 조건을 갖춘 창업은 환상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일단 시작한 이후에만 보이는 문제점들이 있는 것도 비슷하다. 창업이든 결혼이든 파탄을 맞이하지 않고 행복한 결말을 맺으려면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산을 넘어야 한다.

20.

내 의사 생활은 좌절의 연속이었다. 나는 열 번 중 한 번만 성공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실패야말로 가장 큰 기회다.

-2012년 유도만능줄기세포 개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교토대학의 야마나카 신야 교수

21.

행운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걷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다림의 대가다. 좋은 일은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찾아오고, 더 좋은 일은 인내하는 사람에게 찾아오며, 최고의 일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22.

견딤이 쓰임을 결정한다. - 시인 정호승

23.

가장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서 대부분은 손에 넣었고, 본질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단념했기 때문에 불행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삶을 즐길 수 있었다. -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24.

인간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지구상에 자리 잡은 나무는 어느 순간 ‘해거리’를 한다. 딱히 영양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병충해를 입은 것도 아닌데, 어느 해에는 아무리 기다려도 꽃도 피우지 않고 열매도 제대로 맺지 않는 것이다. 도대체 나무는 왜 해거리를 할까.

여러 해에 걸쳐 거듭 열매를 맺기 위해 힘을 쏟다 보면 나무도 기력이 다한다. 큰 열매 하나를 맺으려면 수십 개의 잎사귀에 들어가는 영양분이 필요한데, 매년 열매를 키우는데 힘을 쏟으면 나무의 체력도 한계치에 이른다. 상태가 나빠졌는데도 다시 열매를 맺으려고 하면 나무의 생명력은 다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무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열매맺기를 포기하고 모든 활동을 중지한 채, 철저하게 휴식을 취하기로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쉼 자체에 집중하면서, 쇠약해진 기관들과 뿌리의 전열을 가다듬고 온전하게 휴식을 갖는다. 그렇게 온전히 1년을 보낸 다음 해 ,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25.

오랜 시간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서 깨달은 대화의 법칙이 있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경청은 소통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대화를 나누다보면 상대방의 말을 기다리기보다 자기 말을 하기 급급한 사람이 있다. 소통에 있어 ‘말하기’가 중요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듣기’가 훨씬 더 중요하다. 말하는 것은 적극적이고 듣는 것은 수동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듣는 것이 훨씬 더 적극적인 소통법이다. 우리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 비로소 그 사람의 입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 사람이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그려보게 되는 것이다. 공감으로부터 우리는 진정한 소통을 시작하게 된다.

26.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며 경청은 지혜의 특권이다. - 올리버 웬들 홈스(Oliver Wendell Holmes)

27.

살다보면 잘 통하지 않는 사람도 만나야 하고, 가서 아쉬운 소리도 해야 한다. 소통은 상호적인 것이다. 상대방과 통하지 않는다고 답답해할 것이 아니라, 나는 그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살펴야 한다. 불편한 살마일수록 더 열심히 만나야 한다는게 나의 원칙이다. 불편함을 계속 안고 가면 좋을일이 없다. 무턱대고 피하다 보면 갈등만 커질 뿐, 해결에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나은 것처럼 어려운 소통도 미리 하는 것이 낫다.

28.

적절하게 감정표현을 하는 것도 건강한 소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상대방이 나를 잘 알 수 있고, 자신의 말과 행동을 되돌아 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29.

“인간의 뇌는 유연하고 항상 변한다.”

“우리는 언제든지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

“내 인생을 결정하는 건 결국 나의 뇌다.”

“뇌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인생도 바꿀 수 있다.”

“뜻이 있으면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