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독후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원자에서 인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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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김상욱

출판사 : 바다출판사

감상

고등학교 졸업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이과였고, 변리사 공부를 하면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공부도 했었는 지라 거진 다 아는 내용이긴 했다. 또 유튜브에서 과학 관련된 영상을 보는 것도 좋아하고.. 혹여나 과학이 생각만 해도 졸린다거나, 어려워서 머리가 아프다거나, 이해가 안된다는 걱정에 이 책을 망설인다면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과학을 말해주는 책이지, 왜 그런지를 이해시키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자와 관련하여 오비탈 이론이 뭐고, 양자역학이 뭐고 이해할 필요 없다. 물론 나도 그런책이였으면 안읽었을 것이긴 하지만.. ‘ 아 전자라는게 그런거구만 ‘, ‘ 아 전자가 거기 있구만 ‘ 을 가볍게 충족시켜주는 책이다. 요즘 상식논란도 많고, 상식 퀴즈라며 몽골의 수도가 울란바토르니 어디니 하지만 이 책도 삶을 풍요롭게 헤주는 상식을 위한 책이니 권한다.

기억에 남는 구절

1.

단백질 만세!

2.

나는 진흙을 빚어 도자기를 만들었다. 흙이 말한다. 왜 당신은 나를 건드리는가? 그대와 나는 둘 다 같은데. 비록 일부가 가라앉고 일부는 떠올라도 우리는 모두 단지 흙일 뿐이다.

3.

인생의 첫 번째 리허설이 인생 그 자체라면 인생에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 한 번은 중요치 않다. 한 번 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 한 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4.

진화는 결코 생명체의 고유한 속성이 아니다. 오히려 보존의 메커니즘이야말로 생명체만이 특권적으로 유일하게 가진 독특한 본성이며, 진화란 이러한 보존 메커니즘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연과 필연=""> 자크 모노

5.

호흡은 탄소와 수소가 천천히 연소되는 현상으로 등불이나 촛불이 타는 것과 모든 면에서 흡사하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숨을 쉬고 있는 동물은 살아 있는 연소체다.

앙투안 라부아지에

6.

새로운 과학 개념은 반대자들이 설득되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죽기 때문에 정착된다.

막스 플랑크

7.

분야의 선을 넘는 것은 때로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선 너머에서만 보이는 것이 있다. 자신이 잘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조심스런 태도로 선을 넘는 것은 때로 아주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8.

자연은 인간이 보기에 우아한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RNA 타이 클럽은 올바른 답을 얻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를 최단 시간에 지나는 공헌을 했다. 과학에 왕도는 없다. 모든 길을 탐색해야만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시간과 끈기다.

9.

사랑은 하나의 점이다. 선이나 면처럼 이어져 존재하지 않고, 찰나 속에서만 존재한다. 우리가 타인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그 순간, 사랑은 휩라되고 없다.

<마음사전> 김소연

10.

인생의 목표가 행복인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나는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행복은 지속 가능한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인의 애인에게=""> 백영옥

11.

“결혼은 서로가 서로에게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어 주는 일이야.” … 누군가에게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어준다는 건, 그 사람의 불안을 막아주겠다는 뜻이라는 것을 말이다. … 서로에게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었다는 건 중요하고 사소한 수 없는 약속을 지켰다는 증거였다.

12.

모든 사람의 삶은 제각기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