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독후감

화씨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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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최은영

출판사 : 문학동네

감상

오랜만에 읽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국내 소설이었다. 그간 외국 소설들만 읽어서였는지 훨씬 더 와닿는 표현과 내용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누군가는 사회적으로 열악함에 속해있고, 누군가는 개인의 위치에서 열외당한 이야기들이었다.

기억에 남는 구절

옛날 사람들은 하늘 위에 하늘나라가 있다고 생각했다. 밤하늘의 별빛들을 보고 하늘에 구멍을 뚫어 지상의 인간들을 바라보는 저 너머 누군가의 눈빛이라고 믿기도 했다. 그들에게 별빛은 신의 눈빛이거나 더는 만날 수 없는 사랑하는 존재들의 시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