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 Learned

날짜

2023년 11월 6일

내용

처음 출근해서 새로운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이것 저것 배우고 들었다. 온보딩 과제가 주어지긴 했는데, 내가 속한 스쿼드 리더님이 오늘 하루는 회사 사람들의 TIL을 읽어보는 걸 권하셨다. 체감상 50개?는 된 것 같은데 하루종일 정독했다. 다 익히는 건 불가능하지만, 앞으로 함께 일하기 위해 중요해 보이는 것들을 위주로 남겼다.

Agile

개발자로서 정말 많이 듣는 단어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의 하나다. 폭포를 뜻하는 워터폴 방법론과 많이 비교된다. 폭포가 위에서 아래로 물이 쏟아지듯, 진행 방향이 단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을 워터폴 방법론이라고 한다. 기획 및 설계 -> 디자인 -> 개발 -> 테스트 -> 출시 이런 방향으로. 흔히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된다고 하면 많이들 생각하는 방법이다. 비가역적이지만, 무조건 나쁜 방법은 아니다. 단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에 부적합한 것 뿐이다. 말했듯 비가역적이니 개발 중 설계를 변경할 수 없다.

위에서 말했듯 시시각각 변하는 것에 대응하기에 애자일 방법론을 쓴다. 보다 작은 단위로 기획,설계,개발,테스트,출시를 반복한다. 건물을 짓는다고 가정하면 워터폴 방법론은 설계하고 기초 공사부터 진행하여 완성된 집에 입주할 수 있다. 근데 공사 중에 ‘드레스 룸이 필요한데요?’ 라고 하면? ‘이제와서요?’ 소리만 나오겠지. 애자일 방법론은 안방 설계, 공사, 완성 후 부엌, 화장실, 차근차근 진행하며 하나의 집으로 합쳐진다. 완성된 안방에서 고객이 ‘다음 부엌보단 화장실 먼저 해주세요 싸겠어요.’라고 하면 수정 가능. 세상에 방 별로 완성되는 집이 어딨냐고 묻는다면 비유를 위한 약간의 왜곡으로 양해해 주길 바람.

클린코드를 읽으면서 정리한 내용도 참고해보자

Lean

말랐다는 뜻의 영단어이다. 린 스타트업은 군살이 없다, 낭비가 없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스타트업의 작고 가벼운 조직이 속도감있는 피드백과 반복을 통해 낭비를 줄인다는 것.

이 또한 클린코드를 읽으며 정리한 내용을 참고해보자

OKR

저축은행 이름같지만, Objective와 Key Results를 의미한다. 해석하자면 목표와 핵심 결과. 어떤 목표를 잡고 그것을 판단할 핵심 결과를 설정하면 된다.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여 고객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목표를 잡는다고 해보자. 너무 추상적이고, 판단할 방법이 없다. 이 떄 Key Results를 “MAU 5천명 달성”으로 설정해준다면? 성공과 실패를 확실히 측정할 수 있고 정도도 가늠할 수 있다.

MECE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약자로 상호배제와 전체포괄이다. ‘겹치지 않으면서 빠짐없이 나눈 것’이라는 의미이다. 단, 상호배제기 때문에 서로 겹치는 것이 없어야 한다. 한반도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MECE 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mpowered Team

empower는 힘을 실어주는 것,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팀 내에 각각의 전문 영역에서 자율성과 책임을 가진 팀원들로 구성된다. 개발, 디자인, PM 등이 한 팀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권한을 가지고 수행한다. 개발팀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할지 디자인팀의 문서를 기다릴 필요 없겠다. 옆자리의 디자인 담당 팀원에게 물어보면 되니까.

Eisenhower Matrix

할 일 목록의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급한것과 급하지 않은 것,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두 가지 기준으로 나뉜다.

  급함 덜 급함
중요함 즉시 시작한다. 나중에 한다.
덜 중요함 위임한다. 안 한다.

이 개념이 내게 와닿은 이유는 난 1순위부터 4순위까지 결국 내가 언젠가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위임하는 것과 하지 않은 것.. 선택지에 고려되야 하는 옵션이다.

메타인지

내가 무엇을 모르는 지 아는 것이다. 정말 와닿는 비유가 있었는데, 컴퓨터가 특정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선 모두 뒤져봐야 한다. 그리고 결과 탐색되지 않았다고 메시지가 나타난다. 하지만 우리가 ‘네팔의 6번째로 큰 도시가 뭘까요?’라는 질문을 듣는다면 모른다고 대답하는데 1초면 충분하다.

모르는 것, 안다고 착각 하는 것, 아는 것을 파악하는 능력은 중요하다. 영원히 모를건 아니니까.

회고

월요일에 비까지 와서 출근에만 2시간 30분 걸렸다. 내일부턴 온보딩 과제 해야하는데 화이팅…